안정된 탁자, 그 위로 노을이 스민다.

고요히 떠도는 먼지들에게도

바깥은 아이들 웃음소리로 시끄럽다

작은 창문으로 어렴풋 구름이 지나가는것을 느꼈다

그것도 붉게 젖어들다 곧 어디에선가 식어버리겠지

나는 미지근한 전율을 기다리며, 또한 결국엔

예고없이 찾아오게될 것을 알면서 이렇게 허투로 앉아있다

이곳을 스치는 신호들을 맨 손으로 쥐었다 펴본다

오래되었건 멀리서 온 것이건 나는 가릴틈이 없는

그저 비루한 존재이므로 그저 움켜쥔 손을 허공에서

놓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