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구름들은 모여서 강을 이룬다.

나는 그 강바다에 다시금 몸을 맡긴다.



그는 여전히 내 동무. 또 다시



전쟁의 포화속을 내달리곤 쓰러진다.  

나는 아마도 너의 뺨을 때리었다.



청색 건물의 반짝임 위로

그녀를 지켜본다.

나는 모든것을 기억하진 못한다.



화살의 궤적을 무시하곤

다시금 유언을 남긴다

너는 내 눈을 훑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시각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너는

또 다시 내 친구가 되었다. 여전히



대공포를 쏘아올리며 먼지 자욱한 하늘을

그 비내리는 하늘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사진 속 프레임은 외롭다. 그러나 여전히 친구였을 우리

또 다시



굴레를 벗어나기란 좀 처럼 쉽진 않겠지

그래서 여전히 뜬 구름들은 강을 이루다 헤어진다

나는 그저 갈대 벗삼아 호수를 바라본다

정적이 지금의 가장 이상적인 현실이다



빛의 길을 따라

흔들리는 시간을 더욱 거세게 쥐고

천천히 고개를 내민다

친구들아



너는 또 다시 내가 그리는 여자였었구나

기구한 자동소총이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