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노동자





현기차 즉 현대기아자동차 노조원 김영철은 노조 간부로서 놀면서 돈 벌었다.


김영철은 현기차 노조가 무적이란 걸 알고 있었다. 민주노총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현기차 노조는 전의경들에 대항해 트렉터, 쇠파이프, 새총, 사제 총으로 무장하고 데모하곤 했다. 현기차 노조는 다른 나라의 현기차 공장들 보다 훨씬 나쁜 생산성을 보였고 더 나쁜 제품을 생산했지만 더 높은 임금을 받았다. 현기차 노조는 자신들의 인건비를 올리는 대가로,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대우가 나빠지는 것에 대해 눈감았다.


김영철은 공장의 거대한 건물 아래로 작게 보이는 인간들을 굽어보았다. 김영철은 86세대 즉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이었다. 이미 86세대는 대한민국의 중추를 장악했고 이미 기득권 그 자체였다. 김영철의 아들 김한얼은 2년 전에 현기차에 입사했는데 이는 김영철이 노조 간부였기에 가능했다.


김영철은 현기차 노조와 같은 좌파를 지지하는 2030세대가 너무나 멍청하게 보였다. 현기차 노조는 생산직을 돈 주고 사고팔고 있었고, 현대 중공업 노조는 가족 가산점 없이는 취직을 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었다. 덕분에 돈 없고 빽 없는 2030세대는 기껏해야 파견직으로 겉돌았고 절대 정규직에 들어 갈 수 없었다.


2030세대는 살날이 많이 남았는데도 복지를 외쳤는데, 이는 자신의 부담이 되기 일쑤이고 또한 빚내서 하기 쉽기 때문에 나라가 파산할 위험이 증대되는 것이다. 2030세대가 진정으로 이득 보려면 고임금, 많은 일자리, 경쟁 강화로 인한 많은 기회가 필요한데 이는 분배가 아닌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도 2030세대 대부분은 그걸 몰랐다.


뭐 그럼 어떠랴. 다 자신의 이득 보고 사는 것이다. 2030세대가 멍청한 것이다. 좌파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멍청한 것들이 아닌가. 좌파 지도자들을 보라. 이석기를 비롯한 그들은 미국이 싫다고 말하면서도 자식들은 죄다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때문에 오늘도 김영철은 꿀을 빤다. 현기차가 아무리 위기에 빠져도 현기차 노조는 끝까지 손실을 나누려 하지 않다가 우르르 무너지면 나라에 토해내라고 덤빌 것이다.




[201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