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고 나면 손안에 붉은 자국이 남는다.
고작 몇십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무엇 때문에 그리 처절하게 매달려 있었는지.
창문에 비친 이들 한가운데 나를 끼워넣어 나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음에 자위하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와중에도.
손잡이를 잡은 내손은 절벽을 목전에 둔 죄인처럼 험악하게 울부짖는다.
손잡이
족구해(112.216)
2014-06-09 11:22:00
추천 0
다른 게시글
-
현 op챔 뭐 뭐 있냐?
[3]정식병자(1.228) | 2026-06-09 23:59:59추천 0 -
`임마누엘 칸트' 인용들
[26]ㅀ(183.99) | 2026-06-09 23:59:59추천 0 -
[엽편소설]현기차 노동자
[2]니그라토(dadalra) | 2026-06-09 23:59:59추천 0 -
아서스 스토리의 주제가 뭐임?
[3]아서스(61.78) | 2026-06-09 23:59:59추천 0 -
이 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데 한번 읽어봐 ㅎㅎ
[6]123(219.250) | 2026-06-09 23:59:59추천 1 -
시
[9]점순이(1.227) | 2026-06-09 23:59:59추천 1 -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시인데 읽어봐.
[4]123(219.250) | 2026-06-09 23:59:59추천 0 -
들어보쇼.
[3]19ㄴㅈ(112.171) | 2026-06-09 23:59:59추천 0 -
발칸 (Vulcan)
[1]A(110.70) | 2026-06-09 23:59:59추천 0 -
격자무늬
[2]A(110.70) | 2026-06-09 23:59:59추천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