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지켜본다

언제나 푸르던 하늘이

어느날은 거멓게 되어

우리를 지켜본다


하늘이 운다

항상 맑고 투명한 눈물을 내던 하늘이

오늘은 나무 거동을 파먹는 비를 뿌리며

서럽게 운다


하늘이 가라앉는다

매일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높이 떠 있던 하늘이

갑자기 구름 조각들을 세상 곳곳에 퍼뜨리며

빠르게 가라앉는다



자살하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