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로 영역을 나누고 정통성을 운운할 때
문학은 '응당 이래야만 하는 것'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문학이 가지는 빛을 잃는다.
왜 일류와 정통과 학식으로 가득찬 것들이
키치와 상품과 몸에 닿는 것들 위에 서야 하는가.
문학이 항상 저 위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건
우리세대 작가들,
이를테면 박민규나 김애란이
너무나 깊이 간절하도록 깊이 알려준 사실이다.
하상욱의 시를 보고 잠시 웃는 사람들은
그 웃음은
수없이 쌓여 먼지를 뿜는 문학비평서와 개론서들
그 이전에 오는 것일 수 있다.
하상욱은 하나의 문화현상이자 브랜드이자 문화인이다. 그 정도의 아이디어 가치가 있다. 하지만 문학인은 아님. 이런 갈등 그만하자.. 하상욱도 지 입으로 농담삼아 자신은 시인이 아니라 시팔이라고 했음. 아무튼 자신도 인정했잖아
시는 무엇인가요?
영역과 정통성 없이 , 이론 이전의 것들의 추구? 박민규 김애란 선생님 작품 읽는 것도 좋지만 수없이 쌓여 먼지가 쌓인 문학비평서와 개론들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