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안 듯이, 기다린 듯이

 

 

오랜만에 불어오는 바람맞다가
순간, 바람이 내 몸에 그날의 알들을
산란하고 죽어 쓰러진 것을 느꼈다

낯익은 거리 천천히 걷다

가로등 불에 비친 거리의 풍경들이
나보다 먼저 눈인사 하는 것을 느꼈다

어차피 나와 비슷할, 누군지 모를 존재
또는 존재들 지나가 버리는 길에서
어느 한 눈동자에 나를 들켜버렸음을 느꼈다

이전부터 안 듯이, 기다린듯이
나라는 사람은 흐느끼고자 했으나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할 것을 느꼈다

 

2012-09-02 오전 12:44:54

 

 

형들 내 시 어떤지 좀 봐줘 제에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