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아닌 곳에 선 나무 밑

  겨울보다 오래 햇살을 상상했다

  수많은 아침이 오는 동안

  햇살은 발소리만 들렸다

  그렇게 가만히 웅크려 있다가

  한 번 반짝이는 일 없이 녹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