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애들이 그렇게 빨던 '스나크 사냥'은 내 눈에는 별로였고
현대문학 신인상 '그 개와 같은 말'은 재미는 없었어도 조금 읽을 만했다.
평소에 SF나 미스터리 같은 장르문학을 많이 읽는 편인데도
왜 '스나크 사냥'은 낯설게 느껴졌을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쓰고 있는 소설이 그것들보다 월등히 낫냐? 하면 꼭 그런 것도 아니고.
괜히 도서관까지 가서 복사하고 뭐하고 난리치고 돌아온 기분이다.
괜히 갔어. 정말.
스나크사냥은 나도그닥이었다 다만 문사에서좋아할만한소설인것은 분명해보였다
다행이네. 나만 그런 건 아니라서.
음 난 현대문학이야말로 별로였고 문사는 정말 간만에 좋은 당선작 같았다. 작년 정지돈보다도. 근데 원래 문갤이 논거도 없이 그냥 막연히 '별로'라고 취향 설명하는 수준밖에 못하는 곳이긴 한데, 문사 당선작이 왜 별로였는지 궁금하네. 내 취향상 엄청 좋지는 않더라도 취향이고 기호고 다 떠나서 문장력이나 내공은 탄탄해 보였는데.
취향 떠나서 적어도 문장만 보면 뛰어난 건 확실함. 서사도 솔직히 미니멀리즘 깨작거리면서 유행 편승하는 요즘 소설 습작생들보다 훨씬 낫고.
나는 갠적으로 현대문학 좋던데. 결말이 좋더라. 문장도 좋고.
문사가 별로라고? 음 취향상 그럴 순 있어도 기본기 최고인 건 인정할 수밖에 없을듯. 그리고 현대문학 오늘 읽어봤는데 그냥 그럭저럭인 거 같더라. 하자는 없는 것 같음.
나 양선형 친군데 다시 읽어봐. 소설 잘 모르지만 강추다. 난 정말 좋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