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밤에 잠도 못자고 미치겠어서 쓰는 뻘글.

 

 문사 신인상 이야기 나온 김에.

 그리고 요새 자꾸 나한테 문예지별로 다 선호하는 글 특징이 있죠? 라고 물어와서(문갤 사람이 물어본 건 아니고요) 

 

 나도 일개 작가지망생 나부랭이일 뿐이지만

 항상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생각하는 건 가능성입니다.   

 기본적인 문장력, 구성력, 완성도 등은 당연히 갖춰야겠지만

 

 신인을 뽑는 거라고 생각하면 역시 가능성이죠.

 분명 문예지마다의 취향도 반영되지만 공모전 내는 입장에서는 사실 그런거 따질 시간 있으면

 좀 더 글 쓰는데나 투자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취향이고 뭐고 어쨌든 잘 쓰면 어디서든 뽑아주니까.

 

 그리고 가능성을 바꿔 말하면 기존 작가와의 차별성이죠.

 심사때마다 거의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완성도나 문장 이야기도 나오지만

 기존 작가 답습이라거나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 본 듯한 구성(그 얘기가 그 얘기지만)이 나오는데

 이게 결국 차별화되지 못했다는 소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2007 문동 심사평에선가 이기호씨가 제대로 짚었는데

 

 대체 신인이 기시감 말고 싸워야 할 게 뭐가 있단 말인가? 줄 간격 글자 크기 이런 거랑 싸우지 말고.

 현상에 대한 승인이 아닌 현상에 대한 간파를 하라.

 식으로 말했는데 크게 공감.

 

 이미 지겹게 나온 이야기들을 전혀 다르게 구성할 자신이 없으면, 비슷하게 구성해서 완벽하게 뛰어넘을 자신이 없으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야지. 남이 쓴 거 따라해서 잘되봐야 아류 소리나 들을 뿐이죠.

 (뭐 나도 이렇게 지껄여놓고 삽질 많이 하지만)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작가지망생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