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최 왜 그렇게 그 사람의 작품들을 높이 사고 중고딩들 교육과정에서도 강조됐는지 이해가 안돼서.
역사적으로서의 인물 평가도 그렇지만, 동시대의 정지용이나 윤동주같은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저 사람 글을 그렇게까지 찬양하고 강조해야하냐
물론 뭐 표현력 좋고 이런 건 알겠어.
근데 그래서 뭐? 진짜 내 느낌은 향기없는 꽃이구나,싶고 사실 개인적으론 좀 역겹기까지 하던데.
몰라, 다른사람들은 좋다고 생각하니까 강조되어오는 거겠지만.
니네는 어떻게 생각하냐?
디씨 돌아다니다가 문학갤이라고 이름붙어있고 니네 진지하게 문학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길래 평소에 궁금했던 거 진지빨고 물어본다ㅇㅇ
너는 그냥 서정주가 친일파라 싫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서정주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지. 서정주가 정확히 뭘, 언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낙인찍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와 별개로 문학에서의 성취를 격하시킬 필요는 없지. 글쓴이가 서정주가 싫으면 싫은거다. 시에서 호오의 객관적 척도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지. 단지 문학사적으로 위치를 살펴볼 때, 서정주가 한국서정의 정형적인 틀을 만든건 사실이다. 글쓴이도 잘 알고 있다시피 표현력도 뛰어났고, 토착민의 정서를 바탕으로 김소월 한용운이 만들어놓은 근대 서정 형식을 나름의 방식으로 완성시킨 게 서정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독자들이 서정주를 지겹고 재미없다고 느낄만한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 그들의 체험과 현대인의 체험이 다르기 때문.
서정주가 영혼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김수영을 읽어보길. (물론 서정주에 영혼이 없다는 바는 동의하기 힘들지만)
서정주 작품이 싫을 수는 있어도 어지간히 개눈이 아닌 이상 까지는 못 함
서정주 친일행적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있어? 그래, 그럼 친일행적은 오래된 기록들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전두환 서정주' 검색해서 나오는 시 한 편은 논란과 재고의 여지가 없지.
z 질문 자체에서 답이 있는 게, 정지용과 윤동주와 서정주가 동시대를 살긴 했으되 동시대인이라 할 수 없지. 서정주의 시적으로도 성취를 이룬 시들이 만들어진 시기를 떠나 그들의 두 배넘게 살아오면서 한국 문학계에 좋던 싫던 영향을 미쳐버렸으니까, 90년대에도 신간 시집이 나왔을껄? (2000년에 죽었으니까) 20세기 후반 내내 죽은 이와 살아있는 거물, 그 차이가 결정적이지 않을까 싶어. 물론 시적인 성취를 완전 부인하지 않겠으나 윤동주 등과 비교하면 삶의 연장 측면에서 그렇다는 거지.
대한민국이 친일파 나라니까 그런 거야. 외국 같았어 봐. 정권에 아부한 새끼가 어떻게.
그것도 군발이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