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해. 여름인데, 더운데, 슈퍼마켓 앞 이벤트 부스를 지키고 있다는 거. 척추를 꼿꼿히 펴고 고개를 처 들어 정면을 응시한다는 거. 모기가 와서 피를 빨아대도 자꾸 심심할 거라는 거. 마치 무용수와 같다는 느낌을 받아. 영원한 정지의 운명을 품은 탁자 위의 조형 무용수 같다는 느낌을 받아. 불쌍해. 그래서 과자 한 상자 샀지. 사은품 많이 주더라. 넘 착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