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아저씨

거울에 촘촘히 맺힌
물방울을 닦아내고
빗을 들어 정성스레 빗는다.
다 빠지고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이
더 뽑힐까 살며시 쓰다듬듯.

이미 사라진 휑한 부분을 가린다
그렇게 떠나간 부분을
남아있는 것으로 채우고 채우지만
결코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없는
그곳에는 바람 한점 막을곳 없어보여
가슴까지 시리고
거울 닦아낸 곳엔 물방울이 모여
하염없이 하수구로 흘러 내린다.






후반이 좀 하자.
물론 여러분 눈엔 전체적인 하자
근데 난 이게 제일 맘에 든다.
내가 우연적으로 만든 엇! 하는 시 보단
남들이 다 쓰레기라 불러도
자신있게 내 글입니다 하고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그디어 한편 만들었다
물론 아쉽다.
제대로 표현도 못했다
한 3일이라도 붙잡고 매달렸으면
이거 보단 훨씬 낫겠지
근데 그냥 맘에든다
엄청 아쉬운 점이라곤 텅 빈부분을 표현을 못하겠다
나이 좀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