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는 자국을 닦아 내기 바쁘다
뒤가 찜찜한 도둑 마냥
지문 한점 남기지 않으려
정성껏 닦는다
그렇다고 하늘 속 구름 먹구름만
몰아낼 수 있을까
과거 솔로몬의 반으로 가르라던
명령이 이러할까
새로운 별 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며 기존 별을 터쳐버리는
신이 이런 맘 일까
닦인 곳엔 오롯 물기 번들 거리며
흔적 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