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은 다정한 고독으로 있고 오래 쳐다볼수록 눈이 감겨와 사인실 침대칸에 누워서 얌전해지고 몸은 기차 부품의 둘레를 안고 요동쳐 기차의 말이 대기로 흘러가고 세상은 성대처럼 파르르 떨리고 바람 가로등 별 철로의 발음을 거인처럼 누워서 생각하고 다시 귀 기울이는 향기의 벼락, 바퀴가 지면에 붙어 낮게 달리면 네발 달린 짐승의 질주가 이런 걸까 수수깡 같은 불빛들이 차창 사이로 언듯언듯 보여 얇고 외롭고 매끈한 불빛이 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