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나는 오지 않은 내일의 날씨 얘기로 삶을 빙자했네
방 문을 살짝 덜 닫은 것은 두렵기 때문이 아닌데
그 틈을 당당 건너뛰는 발들이 서운했다
시원찮은 트림이 부끄러운 줄도 아는데
눈썹 위까지 이불을 덮고 실실 웃기도 하는데
앞섶을 메주면서 어찌 눈 한 번 맞추지 않을까
네 날숨이 내 들숨이 되는 거리인데도 어찌 그럴까
너의 눅눅함에 내일도 비가 오는지 물었다
모든 것이 또는 너무 많은 것이
돌아서고 멀어지고 사라지네
문고리는 숨을 죽이고 조심스레 경첩을 눕혔다
내일 비가 오는지는 내일 꼭 물어야지
개추드림니다
너뮤 섬세하네. 그래서 뭐라는지 모를 정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