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피지 못한 꽃 봉우리를 꺾어 돌맹이 한개씩 둘씩 겹쳐 놓은 돌 무덤 위 속에 가지런히 올려 두고   힘 없이 떨구어내는 그대 하얀 두손 한 닢  모아내며 하얀 종이 쪽에 쉰내 가슴 속 얽혀있는 한숨 한숨 과 달리지 못했던 늙은 말   그대 입 속 에 입맞춤 해드리리까  관에 접어  두리적어 보내드리옵고
그대가 그나마 편히 쉴 곳 그대 숨 내뱉을 곳
사랑하는 그대의 땅 속 깊은 곳 사람 발길 때 묻지 않을 이끼 묻은 돌맹이사이 그대의 몸 뉘이여지는                                                    
편해보이는 그대 미소에 나 안심소리 들리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