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형제자매간에는 윗사람이 윗사람다운 대접을 받아야하는데, 아버지께서 대놓고 보인 차별행각이 집안 기강을 무너뜨렸다.
남존여비라는 괴짜스런 사상의 잔재가 남아있던 분이셔서인지, 아니면 당시에 어려웠던(imf 시절) 상황 때문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위로 있던 2명의 누나들에게는 나만큼의 관심을 보이지 않으셨다. 그 결과로 돌아온것은 누나들로부터의 소외.
참 어린아이의 눈에도 뻔할 정도로 요구하지도 않은 편애를 하실때마다 정말 불편했다.
나는 누나들과 잘 지내고 싶었던 마음에, 누나들의 부당한 대우, 예를 들면 없는 잘못을 만들어낸다던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보통의 경우 대드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겠으나, 손윗사람이기도 하거니와 그것이 내가 응당 받을만한 대우라 믿어 그저 받아들이는 일 외에는 할수가 없었다.
뭐,누나들의 잘못을 감싸는 일도 잦았다. 물론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것은 아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잦은 싸움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결혼의 내막이 거의 보쌈 수준이라..서로의 의견조정에 많은 세월을 보내셨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차마 어린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여러 일들이 악몽의 형태로 자주 나타난다.
집안 외 사정
-잦은 왕따와 놀림을 받았다. 자주 듣는 말이 있는데,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물론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부류들이 건든것은 아니다. 그치들은 그래도 나름 품격이 있는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맛간 녀석들만 골라 가지고 논다(...). 그들이 내린 나에 대한 평가는.. \'괴롭히기엔 너무 불쌍하다\' 였다.
나를 괴롭히는 인종들은 조금 철이 덜 든 놈, 완전히 미친놈(사실 이런놈들은 개나소나 보이는 족족 지랄이기 마련이다)
아니면 내 소심하고 낯가리는 성격을 싫어하는 인간들이었다.
첫번째 부류는 평생 그 수준으로 살아가던지, 아니면 후일 사과를 받아내기 마련이었고(사과할 용기가 없는 친구들은 특유의 쭈삣쭈삣한 태도를 보인다. 그것은 정말 괴상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두번째 부류는 대개 학교내 기강을 잡는 주먹대장들에게 끌려가 얻어터지던지, 강제전학되던지 둘중 하나였고(생각해보면 왜 학생부 선생들과 불량아들이 애증의 관계에 놓여있는지 알법하다.)
세번째 부류는 사실 상당히 괜찮은 인간들이었다. 도무지 친해지기가 어려운게 문제였지만. 내 사교기술이 너무 바닥을 치는게 항상 걸림돌이었다.
-어이없는 사례가 하나 있다. 중학교 2학년때 쯤인가 였을것이다. 학기초에 남자들끼리 보이는 알수없는 힘의 대치상태, 그 미묘한 긴장감 속에서 다들 서늘함을 느낄 무렵에,
참 못된 친구 하나가 남의 책을 이리저리 주고받는 식의 괴롭힘을 하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그 책이 만화책만 아니었어도 나는 가만히 방관했을텐데, 일종의 애호가 동지애
같은것에 이끌린 나는, 당장에 그 책을 낚아채서는 주인에게 돌려주는 한편 나를 향하는 욕지거리와 억센 손아귀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소심함은 잊은채 완전히 무언가에 빙의된것처럼
그 까무잡잡한 비계덩어리와 대치했다. 서로 아귀를 쥐고 맞서고 있는데 내가 힘이 한참을 밀린다는게 명확했지만, 어째서인지 먼저 물러난쪽은 그쪽이었다.
그 일로 왠지모르게 열혈 오타쿠 녀석들과 친구가 되었다. 물론..내 무신경함과 완전한 성격차이로 관계는 개.박.살...
현재의 나는 자기중심적이고, 생각이 짧으며 방탕한 인간이다.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모든것을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doublethinker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 모습과 리얼리티간에 갭이 심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스스로가 어떤인간인지 제대로 깨닫기 위해서 입니다..좀더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서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 너무 오글거린다 딱 너때쯤에는 누가 말을해줘도 너가 생각해도 싶은대로 생각하는 법이야 뭔가 난 특별한거 같고 또래에비해 깨어있는거같고 어른스러운거같지 근데 그건 그냥 너가 생각하기에 그런거고 그리고 요즘엔 가정사 없는 애가 없다 그런건 그냥 상대적이고 주관적인거야 너보다 가정사 구린애가 많으면 많았지 적진않다 겨우 그거가지고 집안사정이 안좋다고 생각하는거면 뭐라 할말이 없다 글적는 것만봐도 중이병이라는걸 알수있었다 좀더 유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자기중심적이고 생각이 짧고 방탕하다고 ? ㅋㅋ 이런거 적을 시간에 중이병을 벗어날 방법을 생각해라
심심할때마다 중이병에 빠지던게 버릇이됬나보네요
중2병이 뭐가 어때? 문학 철학 열심히 공부하는 중2병 환자는 생산적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