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혀



뜨지 않는 몸 대신하여

백태 낀 바다 혓바닥의 


위로


올려놓은 인사말


심해로 검풀게 소화되는 안녕의 세기


기다리는 수밖에


버적버적하도록 가루지어 세어 온 기대가 

나를 미끄러뜨려 전할 때까지 잔잔할 수밖에


네게 가까운 혀로

발끝까지 퉁겨질 때까지

발톱 아래 허옇게 무르면서 살 수 있을 때까지


젖어도 이를 딱딱거리지 않게 닥치고서

단 한 번일 차가운 기회를 노린다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