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산청소년 문학상 담당자님.
또 예선 심사위원님.
 
이번에 아이를 응모시킨 학부모로써 너무 화가나서 몇 자 적습니다.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왜 대산은 역주행을 합니까?
이번에 캠프 참가자들을 보니 예고 아이들은 안양예고 고양예고 딱 3명씩만
짝짜꿍을 해놓았더군요. (못 믿으시겠다면 당장 심사용지 확인해 보세요.) 
이럴 거면 뭐하러 익명으로 심사를 하지요? 네. 네?

심사위원도 아시고 담당자도 아시는 얘기 하나 할까요?
익명으로 심사하면 예선통과자 중에서 딱 절반이 예고아이들입니다.
예고의 숫자가 많으면 형평성이 부족해 보이거나 기타 전국의 고교가 
참여하지 못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일부러 예고 아이들 글을 쳐낸다는 
사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심사위원들이 뒷자리서 하신 얘기고요.
실력대로 뽑아야지 이게 웬 차별입니까?

인위적으로 학교를 차별할 거면 뭐하러 문학상을 거창하게 진행합니까?
심사위원들은 그렇게 말씀하시곤 하지요.
예고 아이들..글을 미리부터 기계적으로 배운다... 
이건 아주 나쁜 편견입니다.
축구신동 마라도나는 3살때 축구공을 잡았다고 신동 소리를 듣고
베토벤은 4살때 작곡했다고 신동소릴 하면서 예고 아이들은 대학교 문창과생 보다 
고작 3년 빨리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
왜 문학만이 미리 공부를 하면 안 되는 장르인가요?
문학은 대학교 문창과 가서 배워야 하는 고결함이라도 있나요? 
 
알지만 여러분이 애써 모른 척하는 비밀 하나 알려 드릴까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거창하게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예고 아이들요.
또래들이 되도 않는 수학 물리학 공식 외울때 토스토예프스키 공부하고 
어른도 읽지 않는 괴테와 실러를 읽습니다. 그 조숙함이 잘못인가요?
 
여기 통과자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 통과자의 다수 이상이 
학원에서 사교육으로  전문적으로 글을 배우는 아이들입니다. 
님들 생각대로 전국의 순수한(문학을 안 배운) 고등학생들이 응모하는 줄 아세여?
님들의 이 잘못된 편견이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사실 모르세요?
 
예고 아이들은 그나마 수업료를 내고 문학수업을 받지요.
정말 말을 안 하려다가하는건데... 지난 몇 년(5년 안쪽으로 합시다)님들이 
예고 아이들글을 일부러 배제하고 상위등에 열심히 뽑아놓은 글들..
학원 엄청 돈벌이 시켜준 글들입니다..더 얘기하면 서로 감정만 상할테고. 
제발 부탁합니다. 머리를 조아립니다.
 
물론 심사자들과 재단 측도 사정이 있겠지만 제발 문학작품을 대하는 일에 있어
아무런 편견과 협작 없이 오로지  실력에 의해서만 아이들을 뽑아 주십시오.
 
그것이, 또래 아이들이 판검사 되겠다고 기계적으로 공부할 때
또, 또래 아이들이 아이들그룹이나 인터넷에 빠져 지낼 때
 
원고지와 씨름하며 열심히 글을 배우고 익힌 미래의 작가들... 
그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입니다.

"그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십시오."





대산청소년문학상 끝나니까 게시판에 예고맘이 항의글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