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여다보면 막아야 한다는 바둑격언이 있다
2
돋보기 안경을 쓴 원시인이
의과대학에 있다 원서엔 원시의
원인이 그려져있고 그림은
물 속 젓가락처럼 꺾여 있다
꺾임막이 반사하는 빛이
원시인을 들여다보며
눈물을 만든다 깜박임으로
안경으로 빛은 올바른 위치에 맺히며
그것이 흘러 갈 길이 생긴다
학교를 졸업할때 마다
하나씩 꺾이는 거라고
막아서는 몇마디의
격언이 철도 노선처럼
뚝 뚝 끊어진다
뚝 뚝 ㅡ 여보세요? 꽃배달 아저씨의 배에서도
청진기에서의 꼬르륵 소리가 난다
원시인에서도 소리가 난다
뚝 뚝
꺾인 조화를 젓가락이 담긴 화분에 꽂는다
화분은 볼록하니 돋보기 안경을 닮는다
허리를 굽혀 들어오는 빛을 다 받아준다
한칸 띄워진 백색 바둑돌에
검은색 바둑돌이 들어 올 수 있도록
가만히 허용한다
오래, 간만에
나 말고 이걸 보고 감동할 사람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게 하는 시인 거 같음. 미안해 난 이걸 이해할 재량이 없어, 영화에서 봤는데 시를 이해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대. 난 경험이 부족한 거 같아. 시만 보면 좋은데, 나는 왜 공감할 수 없는지... 자책하는 밤이네.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 시쓰는 의게인가? 열심히 쓰렴
어 다행이다 나는 바둑을 모른다. 읽는 둥 마는 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