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떠오르는
태종대 바닷가에
내 눈을 태우러 갔다
폰을 열고
눈 화장을 칠하고
셀카 모드를 뒤집는다
태양이 떠오르는게
화면으로 들어오며
오징어 땅콩의 눈알이
타들어간다 마스 카라가
장작불처럼 활처럼 앞으로
탄다 내 주위에 사람이 그래서
보이지 않고 다시 눈가가 벌개짐을,
0.5 0.4 0.3 ... 0.2 가 되기전에

배터리가 떨어진다 오,
'내 배터리가 태양을 켰네'
그 자리에서 누워 양반김으로
내 눈을 까맣게 가리운다
잿더미 위에 짠 잿더미를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