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과 출신들이 모여있다는 그곳
문학 꿈나무들이 꿈을 싸는 화장실
꿈들이 모여 삭혀지고 있는 곳
설명서가 없어 글을 쓰지 못하는
가여운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배를 차주는 정겨운 모임
문학을 하지 못한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문갤 여러분은 한국 문학 소비자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입니다
그 위치가 여러분들이 있을 곳이고
그 위치에 서기 위해서 지금껏 공부를 해온 겁니다
여러분들은 한국문학에서 돋아난 잎사귀고
떨어져서 바닥에 쌓일 낙엽입니다
꽃과 열매를 위해 없어선 안 되는
소중한 존재들이죠
사람들이 그 꽃을 감상하고 열매를 따먹을 수 있었던 건
지금껏 수많은 문학꿈나무들이 한국문학을 소비해주고
썩어서 양분이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잎사귀가 많고
떨어져 썩을 낙엽들이 많은 시절인 만큼
앞으로 등장할 꽃과 열매들이 기대되네요
비록 여러분이 꽃과 열매는 되지 못하지만
여러분이 있기에 한국문학이 존재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일본에서 수많은 오타쿠들이 애니메이션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원동력이 됐듯이
여러분은 한국문학의 양분이 될 겁니다
그러니 주위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주눅들지 마세요
문학을 하려고 문창과를 가는 게 아니니까
문창과는 문학계를 유지시켜줄 소비자들을
기르는 곳이니까요
문창과출신들이 탄탄하게 쌓여 고정적으로
작가들을 먹여살리는 것이
문창과들의 존재이유니까요
재능이 없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재능은 피곤합니다
여러분은 그저 소비자가 되면 될 뿐
피곤한 건 재능을 가진 불쌍한 천재들에게
맡기세요
문학꿈나무 여러분
수준 낮다고 손가락질 받던 한국문학을
이제껏 끌고 오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언젠가 한국문학도 높은 수준을 가질 때가
올 때까지만 부탁하겠습니다
그때가 오면 굳이 여러분의 희생이 없더라도
한국문학은 탄탄한 독자층을 갖게 될 테니
한국문학이 수준이 생길 때까지
그때까지만 낙엽이 되어 썩어주세요
그날이 언젠간 올 겁니다
우리 후손대가 될지 그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잼있네...설리하나...
지는 안 썩을 양.
요새 갤에 신인상 떨어지고 셀프멘탈힐링겸 히스테리 부리러 오는 말년 습작생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이정도면 재밌으니 개추
요즘 한국 빅4 문학 출판사 적자 먹었다며 기사까지 나고 홍보 차 들르는 애들도 많다. 기사에 난 적자 도표 보며 와신상담하고 여기 와서 홍보 좀 그만 해라. 이름 볼 때마다 내가 다 부끄러. 책장의 니들 책 다 불싸지르고 싶더라.
그냥 귀여운 개드립이려니 하는데 14.54.는 왜 갑자기 툭 튀어 나와서 또 혼자 뇌내망상 시전하면서 혐의 씌우고 앉았냐. 애들한테 논리나 말빨 등에서 다 발려놓고 문갤의 고승덕으로 승천하신지 며칠이나 됐다고 다시 깔짝깔짝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