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무엇입니까, 구겨진 신발 속으로 들어가다 말고 원인들은 무사히 지냅니까, 시체들이 바스락대는 날들입니다. 뼈가 어긋나고 더 멀리 방사상으로 팔을 벌린다. 싹이 나는 것은 쓸쓸한 일이다. 무엇 하나 뱉어내지 못하고 한꺼번에 삼켰거든요.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삼키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패잔, 조심성 없이 이유가 모여 있습니까, 내 생각을 물을 때마다 내 생각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부분)
이거 출판사에 있던 글 긁어왔늗네
이 시 어찌 생각함? 내 생각에는 그냥 영양가 없는 시같음
이수명 시인 되게 습작생 처럼 쓰는구나라는 생각들더라고
이 시 좋게보는 사람 있으면 이유좀 말해봐
저것이 시라면 정신병원에서 40여 년을 썩은 내 누나도 시인이다 꼭 저런 식으로 말하는 누나걸랑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게 말을 해요 저렇게.
그래서 누나 면회는 잘 안 가. 가봤자 감정으로는 한 가족이지만 그것도 처음 보았을 때, 면회 시간이 지날수록 고문 내지는 소통단절로 우울해지기만 한다.
헐ㅋㅋㅋㅋㅋㅋㅋㅋ 이수명 시인 이 글 보면 충격받을듯 ㅜㅜ
정신병 같은 시, 라는 얘기는 누구나 싸질러 놓고 갈 수 있음. 또 시가 정신병 같아도 문제될 건 없고, 그게 시가 아닐 이유도 못됨.
이수명 시 그렇게 좋아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냥 영양가 없는 시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듣고 싶음. 그런 거 없이는 그냥 느낌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