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혀놓고 때릴 수도 없고 참
아는 건 좆도 없고
어디서 신변잡기 같은 잔기술만 배워가지고
이거 조금 저거 조금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나이먹으면 자기가 성숙하다는 최면이라도 거는 건지
어디서 젊으신 분들 가르치려들고
본 건 있는지 도인 코스프레하고 있고
이러다가 노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버리겠네
나이 대우를 해주면 안 된다니까
빨리 요양원에 들어가서
거기서 노인들 상대로 문학이  철학이 예술이
얘기하면 노인네들이 오메 선생님 하고
좋아해줄 텐데
그건 또 자존심이 상하는지
젊은신분들한테 칭찬 좀 받아보겠다고
개처럼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지나가던 동병상련 노인이 잘한다고
박수 한번 쳐주면 좋다고 헥헥거리면서
이 맛에 문갤 합니다 하고
인생 내리막길 신나게 자전거타고 달려가지
왜 그 세월 간 아무도 계몽시키지 못했을까
한 분이라도 일찍 한대 때려줬더라면
이렇게 추한 늙은이는 되지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