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모든 종류의 정신병을 앓고있다
예를들어 당신, 타인의 일에 필요이상의 호기심 을 갖고있는데 그것은 일종의 관음증이 아닌지?(참견병은 정신병취급 안해준다)
빨갛게 익은 사과알을 보고 여인의 엉덩이를 떠올리는 광기에 가까운 식탐과 성욕,그것은 결국 다 인내의, 인내의 문제다
어찌되었든간에,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로 나눌수있는 인간의 범주가 있다
게으른 인간,그리고 그보다 더 게으른 인간(혹은 그보다 더더욱 게으른 인간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아마 그 사람을 현자라고 부를것이다).
모두가 일을 하기 싫어한다. 그치만 언제나 덜 게으른 인간이 인내력에서 지고 만다. 부지런한 인간이란 곧 참을성이 없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밥을 먹으려면 보통 숟가락을 집는다. 숟가락이 없다면 젓가락, 젓가락마저도 없다면 포크를 집어다 써야한다.
포크마저 없다면..주방을 둘러보니 찻숟가락이 보인다. 저걸로도 어쩌면..하는 생각에 집어다 깨작대어 보아야한다.
그리고나선 당장에 찻숟가락을 내던져버리고 설거지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바로 그 찻숟가락이다.
바보가 스스로를 바보라고 깨닫게 해주는 그 얄팍한 숟가락. 기꺼이 바보짓에 동참해준 그 자그마한 숟가락에
거진 원숭이꼴로 왜곡되어 비춰진 내 모습. 거기에 내가 있었다.
비춰진->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