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귀>

 


가을을 등에 얹고

저 멀리 아우성치는

갈마귀야

 

 

지는 낙엽을 뒤로

구슬프게 울부짖는

갈마귀야

 

 

종착역 마주하고

느리게, 나를 읊었던

갈마귀야

 

 

종이 울리는구나

나는 너와 함께

갈지자로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