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대문을 두드린다

조용한 두 채의 집

나는 힘껏 문고리를 잡는다

 


주인을 불러본다

조용한 두 채의 집

나는 기억을 지운다

 


묵음이냐

무언이냐

 

 

혹은 매서운 소나기냐

 

 

괴성을 지르는 까치

목청껏

괴성을 지르는 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