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태양이 붉게 땅을 비춘다
지익 늘어난 우리들의 그림자
미지근한 오이 하나 따서 베어물고
낡은 철로에 침 한움큼 모았다 뱉어보고
널부러진 고양이 시체를 들쑤셔보고
그러다 삭은내에 헛구역질 하며 달음박친다.


껴져가는 마지막,
우리들 머리위의 광활한 대양을 바라보며
코스모스를 한움큼 뜯어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