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천재라고는 할 수 없지
그냥 그 나이대 청소년들의 감성
순간적으로 흥얼거리는 멜로디일 뿐임
깊이 없이 수면에서만 찰랑거리며 떠다니는
가볍게 읽을 만한,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수준이다
그래 범상치는 않지만
랭보가 그랬던 것처럼 나이먹으면 자연스레 때려칠,
잠깐은 즐길 수 있지만
곧 회의감이 밀려오는 장난 같은 거다
그러니까 랭보가 성인이 돼서 절필하고 떠돌아다닌 것은 당연한 순서
멍청이었다면 나이 먹고도 계속 시 쓴다고 깝쳐서 결국 몰락했겠지만
그런 바보는 아니었다는 게 다행이다
사실 어릴 때 신동이라 불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신동의 수준에만 머무르다 사라지지
대부분 시인들은 잘 휘두르지도 못하는 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꼬맹이 같다
어른들에게 줬으면 훨씬 쓸모도 많고 많은 걸 할 수 있었을 텐데
자기들한테는 쓸모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아서 절대 뺏기지 않으려는 꼬맹이들
방망이로 할 수 있는 거라곤 질질 끌고다니는 것뿐
미래 언젠가는 지금을 회상하며 그땐 꼬맹이들이 방망이를 들고 설쳤었지 하면서 비웃을 날이 올 거다
동어반복이나 하며 비문끄적이는 니가 랭보를 논하니 웃김
문창충들이 문학 얘기하는 게 웃김
니 랭보 다 안 읽었지? 딱 몇편만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말 싸갈기는 폼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