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무덤
아내여 내가 죽거든
흙으로 덮지는 말아 달라
언덕 위 풀잎에 뉘여
붉게 타는 저녁놀이나 내려
이불처럼 나를 덮어다오
그리고 가끔 지나가는 사람 있으면
보게 하라
여기 쓸모없는 일에 매달린
시대와는 상관없는 사람
흙으로 묻을 가치가 없어
피 묻은 놀이나 한 장 내려
덮어 두었노라고
살아서 좋아하던 풀잎과 함께 누워
죽어서도 별이나 바라보라고
(이[리]성선·시인, 1941-2001)
노을 무덤
아내여 내가 죽거든
흙으로 덮지는 말아 달라
언덕 위 풀잎에 뉘여
붉게 타는 저녁놀이나 내려
이불처럼 나를 덮어다오
그리고 가끔 지나가는 사람 있으면
보게 하라
여기 쓸모없는 일에 매달린
시대와는 상관없는 사람
흙으로 묻을 가치가 없어
피 묻은 놀이나 한 장 내려
덮어 두었노라고
살아서 좋아하던 풀잎과 함께 누워
죽어서도 별이나 바라보라고
(이[리]성선·시인, 1941-2001)
좋은 시는 이렇게 좋다.
하.. 난 고전시랑 안 맞아.. 현대시는 정말 눈물 나올정도로 심장을 울리는데,고전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