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네 들었어?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학교 뒷산에 연못 하나 있는거 알지? 아까 거기서 백지은이 몸캠찍다가 강제 정학먹었다더라. 여기 예전에 화장터였던거 알지? 그 연못에 뿌려진 캠코더...\"
\"야!\"
난 더 이상 들어줄 수 없어 소리를 지른다.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은데 음란한 건 딱 질색이다.
\"그런게 어딨어? 몸캠? 너 본 적 있어?\"
그 때, 장난스러운 목소리 하나가 끼어든다. \"백민하, 왜 발끈하고 그래? 너 흥분했냐? 아, 너 아까 나랑  잘 때 몸캠 찍은거 걱정되는구나? 아깐 겁 없이 덤비더니 무슨, 왜? 또 하고싶나 봊이?\"
그 말에 아이들은 모두 자지러지게 웃는다. 별로 웃기지도 않는데 이 녀석, 안민우의 발언력은 그만큼 아이들에게 파워가 있다. 난 참고로 이 녀석이 정말 싫다. 아마도 그건 이 녀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유독 나한테만 심한 장난을 치는데 저번에도 녀석이 내가 입고 있던 교복을 찢은 바람에 난  그날 하루종일 알몸으로 수업을 들었다. 더 화가 났던건 그런 일을 벌이고도 사과는 커녕 뻔뻔하게 굴었던 점이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 지 모르겠다. 지금도 날 도발하려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매우 성공한 것이다.
\"아니, 난 그저 몸캠이라는 게 어딨냐고 했을 뿐, 흥분된다고 한 적은 없는데? 언어 장애인이신가 봐요. 전 한국말로 했는데 말예요. 아... 흥분했다? 그러는 너야 말로 흥분한것 같은데? 아까 아주 발정난 개처럼 빨던데?\"
난 내 나름대로 한 방 먹였다고 생각해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데 예상과 달리 녀석은 무슨 웃긴 얘기라도 들은 듯 낄낄 거리면서 쳐 웃었다.
뭐야? 기분 나쁘게 왜 웃지?
\"그럼 내기할래? 오늘 밤에 자신 있는 녀석들 학교 앞으로 나와. 오늘 한 번  이 반의 지배자가 누구인지 확인해 보자.\"
녀석의 도발적인 말에 난 심호흡을 한 후
\"그곳에서 하다간 죽을 걸? 흥분되는 건 둘째 치고... 그리고 넌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안보니? 몸캠이라는 거 대부분이 인간의 착시현상에서 오는...\"
\"겁쟁이\" 민우는 비웃듯이 말한다.
\"야, 도망가지 마라\"
나 역시 충동적으로 말해버린다.  


\"뭐야, 안민우, 왜 너밖에 없어?\"
결국 나오고 말았다. 사실 아무도 안올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이 나왔다는 거에 조금 놀랐다. 어디까지나 조금이다. 나야 조금이라도 지고 싶지 않으니까 나왔지만... 그래도 내뱉은 말은 지킬 줄 아는 녀석인건가?...
\"오, 백민하, 도망 안쳤네?\" 서글서글하게 웃는 녀석.
\"시끄러워. 야, 우리 둘밖에 없는 거 같은데 그냥 집에 가자. 사실 아까 그 말 너가 나 자극해서 그렇게 말한거 뿐이야. 사실  몸캠 좀 무서워하긴 해.\"
그러고 뒤돌아가려는 데 녀석이 날 붙잡았다.
\"그래도 이왕 나온거 궁금하지 않아?\"
녀석이 바지를 벗었다.
제법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녀석의 그곳에 얼굴을 맞댔다
\"하아..\"
녀석의 짧은 신음..그런 모습은 처음 이었다.언제나 갑의 관계를 유지했던,완벽했던 안민우.지금 그는 나에게 교만스럽고 나태한 신음흘 흘렸다.
\"귀여워.\"
그는 지금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기쁜 마음에 립밤을 바른 입술을 벌려 정교한 무기를 꺼낸다. 그를 한방에 보내버릴 무기.아마 순식간에 내 양볼은 부풀어버리겠지. 그래도 뭐,상관없어. 지금 이순간, 그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는 뒷입까지 내 주고 싶을정도니까 말이야.자-그럼 시작해 볼까요? 안민우씨?
\"할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