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이렇게 쓰는 사람 있으면 좋겠따..
그러게. 근디...영화판 애들은 유족들에게 판권/저작권 다 있는 마당에 기형도 시 제목 그대로 따다 쓰면서 뭘, 줬다는 혹은 기여했다는 얘기가 없지? 말 안 하면 그대로 베끼고 날로 먹으면서 돈 얘기 꼭 나오게 만드는 영화, 티비 쪽 치사한 것들.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이게 시라고 하니까 시지 저런 부분들은 리해하기가 어려워 사실.
할배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 거라는 생각 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