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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세상 속에서 

사랑스런 당신이 

내게 쥐어준 발자욱을 따라가며

나의 손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활짝 펴진 내 손, 그 위로

손 하나가 와서 포개어집니다

내 손보다 반 뼘 이상 작은 그 손 

이천십사년 사월 십육일, 그 작은 손은

손금을 스스로 지워버렸습니다

거친 바다는 아이의 향기를 삼키고

그 냄새에 취해 밤새 철썩였습니다

가슴을 찢던 기억이 시간을 집어삼키며 걸어갑니다

아스라이 저 멀리 그리워져갑니다

그때 그 느낌 다시 느끼게 해줄 것 같은

나의 커다란 손을 들어 고별의 손을 흔듭니다

당신도 이제 내 손의 온기를 잊고 편히 푹 쉬시겠죠

언젠가 또 다른 손이 내 손 위에 있을거에요

그래도 당신, 이것만은 알아주길

그때의 온기를 내 손은 잊지 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