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가 죽었어? 아빠가 죽었다고? 이 씨발 아빠가 왜 죽어? 개새끼들.. 씨발 새끼들.. 배신자 새끼들..\"

TV를 보던 대규니가 부들부들 떨었다.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건 아니니 좀더 기다려보죠.\"
\"아니야.. 처음부터 이새끼들 눈치가 이상했어.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했어... 아빠는 죽은 게 맞아. 저게 우리 아빠가 아니래도 위험해.\"
\".....\"

사실 수경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계속 숨어만 있을 수는 없다. 노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

\"...우리도 위험하니 이제 자수하는 게 최선인 거 같네요.\"
\"개..새끼들이.. 받아쳐먹을 건 다 받아쳐먹고... 이제와서 뒤통수를 치네... 씨발 바다에 애새끼들만 빠져죽지 않았어도..\"

대규니는 소리를 지르고 싶은 분노를 어금니를 악물고 삭혔다.

\"도련님...\"

수경이는 그런 대규니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았다. 이 남자.. 겉모습은 거칠고 사납지만 사실 속은 연어회처럼 흐물거리는 연약한 소년이다.
수경은 대규니를 조심스레 안아주었다.

\"...수경아\"
\"네, 도련님\"
\"고마워...\"
\"아녜요. 그런 말씀 마세요.\"
\"지금까지 많은 여자들을 만나봤지만 모두 금방 흥미를 돋우고 이내 식상해졌었지. 난 이제까지 여자만 만났지 사랑은 해보지 못한 거야.\"
\"....\"
\"너는 그동안 항상 내 곁에서 날 지켜줬는데... 난 왜 널 보지 못했을까.\"
\"그게 제 일인 걸요.\"
\"나 이제 사랑이 뭔지 알 거 같아.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도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네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버텼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사랑해. 수경아. 진심으로.\"

대규니는 수경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눈을 마주봤다.

\"...도련님...\"

수경의 촉촉해진 눈동자를 보고 대규니는 수경에게 입을 맞췄다.

\"쪽-\"
\"미.. 미안, 그 눈에 정신을 잃을 것 같아. 그렇게 아름다운 처..처음이야. 눈물을 머금은 눈은 이렇게 사랑스럽구나...\"
\"괜찮아요 도련님. 전 도련님의 비서예요. 도련님이 필요하신 것은 뭐든 하는..\"
\"이제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마. 네가 도련님이라고 부르면 너와 내 사이에 거대한 벽을 세우는 것 같아서 너무 아파.. 제발.. 대규니라고 불러줘.\"
\"대규니...\"
\"허..헉... 한 번 더 불러줘. 심장이 멎을 뻔했어.\"
\"대규..\"

대규니는 수경을 눕히고 격렬하게 키스를 했다.

\"수경.. 너와 함께라면 지옥에 가도 좋아. 나와 영원히 함께해줘.\"
\"응.. 대규나.. 영원히..\"
\"웁웁\"

대규니는 떨리는 손으로 수경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보여? 내 손이 이렇게 떨리는 거. 다른 여자들과 했을 때는 이렇게 긴장되고 흥분된 적이 없었어.\"
\"부끄럽게...\"

대규니는 수경에게 한 번 더 키스를 했다.

\"그런 표정 지으면 키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당장 키스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다구.\"

대규니는 수경의 셔츠를 벗기고 속옷 위로 가슴을 만졌다.

\"아... 수경이의 가슴.. 이렇게 예쁘고 부드러운지 미처 눈치채지 못했어. 이런 보물이 항상 옆에 있었는데도 왜 몰랐지?\"
\"이제 알았으니 됐잖아요...\"

수경은 양볼을 붉히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꺄꺄꺄꺄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