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공기만이 유일한 지향점이다. 단순한 삶이 좋다. 몸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는 모두 도망간지 오래. 피부를 누르고 있는 물질의 무게감이 좋다. 공기는 가벼워서. 조금 가벼워서 무언가 비현실적인 구석이 있다. 어떤 실체들. 텅 빈 공간을 채워가는 어떤 실체들이 필요하다. 조금씩 나무가 자란다. 나무가 잠긴다. 잠겼는데 자랐다. 자랐는데 잠겼다. 조금씩 잠기기 위해서 조금씩 자라간다. 잎사귀들은 보이지 않는다. 환상따위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구원은 위에서 내려오는 밧줄, 햇살 등이 아니라는 것. 누군가가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물 아래로 바위들을 밀어넣는다. 바닥부터 쌓여가는 바위들. 바위들은 자란다. 잠겨서 자란다. 자라기 위해 잠긴다. 구르지 않는 바위들. 한번만 더 누군가를 믿어보기로 한다.
구원
를(183.100)
2014-07-29 01:38:00
추천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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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금치
[2]3(211.36) | 2026-07-29 23:59:59추천 0 -
니들위선을 비웃는거지 세련되게 말이야
익명(211.234) | 2026-07-29 23:59:59추천 0 -
그래.. 아름다운게 죄야..
[10]이아린(125.185) | 2026-07-29 23:59:59추천 0 -
이아린 센세
[1]오미타불(1.249) | 2026-07-28 23:59:59추천 0 -
니들은 순수문학이냐 장르냐로 따지는데
[3]오미타불(1.249) | 2026-07-28 23:59:59추천 0 -
이아린 센세가 이긴 이유.
[7]오미타불(1.249) | 2026-07-28 23:59:59추천 0 -
정말 오늘 개념순문학도 분들에게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1]이아린(125.185) | 2026-07-28 23:59:59추천 0 -
문갤 최강자는 누구냐???
[2]ㅋ(61.79) | 2026-07-28 23:59:59추천 0 -
오 00 정말 글쓴거 중에서 건질게 한개도 없네.
[5]이아린(125.185) | 2026-07-28 23:59:59추천 0 -
문창과에 돈 몇천 꼴아박고 그 돈만큼도 다시 회수 못 하는 패륜아들아
[3]오미타불(1.249) | 2026-07-28 23:59:59추천 0
스읍
챗방와서 눈팅하던 를이구나
개념글 조작보소
ㅇㅇㅋ 얘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나왔엉 ^^
조작은 무슨 조작
이깟 문갤 개념글이 뭐라고
길어지긴 와도되는데 정전중임
단순한 삶이 좋다. 구원이라니? 예수가 구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