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떨린다. 누군가는 쓰러진다. 자석을 삼키지 못한 말들이 난교를 한다. 자음의 브라운 운동. 철새들이 점점이 흩어진다. 단단한 하늘에 녹아들어간다. 나무가 쓰러진다. 어떤 낙엽들은 떨어진다. 지하철 2호선과 런닝머신. 조금씩 성장한다. 사각지대들이 그늘에 숨어있던 먼지들이. 상징들이 점점이 흩어진다. 매미들이 뿜는 소리에 녹아들어간다. 톱니바퀴가 헛돈다. 바늘이 아래로 축 처진다. 시간이 동그랗게 몸을 만다. 시위가 떨렸다. 아무도 쓰러지지 않았다. 정말로. 아무도 쓰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