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날 이해하지못한다. 털 끝 만큼도.
사람들은 날 벌레 보듯 하며, 날 멀리한다.
심지어 날 정말 싫어해서, 죽임을 당할뻔도 했다.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젠 신경이 별로 안쓰인다.
내 방이 좋거든.
내 방은 천국이다. 조금 더워서 땀이 삐질삐질 나긴 하지만, 이 방 안에선 내가 대통령이고, 그 누구도 날 건드릴수 없어.
오래된 고물 선풍기가달달 거리는 소음과 매미의 울음이 함께 합쳐서 지금이 여름이란걸 알려주는거 같다.
이런 미친, 내가 그렇게 무식한줄 알아? 지금은 7월이라고! 여름이란거 나도 아니까 좀 닥쳐줄래?
대답이 없다. 이젠 다 뒤져가는 선풍기나, 하찮은 매미새끼나, 다 내 말을 무시한다.
배가 고프다.
그런데 방 바깥으로나가긴 싫어. 사람들은 내 정신세계를 이해 못해. 그래서싫어. 하찮은 인간들.
배 안에서 흡사뱃고동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자존심이냐! 생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음, 그냥 나가 볼까?
얼마 만이지? 사흘? 나흘?
쟁여뒀던 음식이 다 떨어져서 어쩔수가 없네. 나가지 뭐. 고마운줄 알라고!
삐걱 대던 방문을열고 살포시 나왔다.
TV에서 시끄러운소리가 들린다.
이런 제기랄! 내가 분명히 말했을텐데! 시끄러우니까 좀 끄라고!
한껏 목소리를내보지만, 그 누구도, 미동도 안한다.
그래. 이럴줄 알았지. 모두들 날 벌레보듯해.
난 내가 왜 사는지도모르겠다. 이런 바퀴벌레같은 삶.
어쭈? 그래도 꼴에 같이 산다고 음식은 해놨네?
으흠.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한입은 들어주겠어.
맛있네. 이런게 정이란걸까?
그런데 조금 졸립다.
엄마의 정을 느끼듯, 포근한 잠에 빠져든다.
이렇게, 잠이 든다.
"엄마! 엄마!"
"왜! 아들!"
"여기 끈끈이에 바퀴벌레죽어있어!"
"어디?! 어디?! 어휴 지지! 빨리가져다 버리자! 여보! 여보! 나와봐요! 내가 그랬지! 세스코 부르자고!"
이야기 끝.
너 이자식 화이팅.
세스코알바...
동의어 반복이 너무 많고 묘사가 부족해서 대화문으로 풀어가는 것처럼 보임 반전을 시도한거나 문체가 가볍고 가독성있는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