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하고 황홀하다. 꿈꾸는가 싶으면 어느새 감옥 안이다. 뉘우칠 수 없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탕자의 강인함이 있다. 그의 손끝에서 무형의 것들, 이를테면 존재의 저녁과 시간의 물살과 당신의 잠든 눈이 낱낱이 잘려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서 '삶'에 내려앉는다. 노동과 철학이 한 몸이다. 비문 마저도 오래 들앉아 생각 키우게 만드는 감각의 논리를 갖췄다. 이 무시무시한 신인의 등장은 한국 문학의 축복이자 저주다. 시인으로서의 믿음과 비평가로서의 안목 둘 다를 걸고 말하건대, 이 시집은 한국어로 씌어진 가장 중요한 시집 가운데 한 권이 될 것이다."
1시집 한정 추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