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변경선
이이체
애착하는 일기를 쓴다. 나는 수취인불명의 표류기
에 집착하고, 이곳은 느슨한 파도가 몰아치느라 메말
라 보이는 섬.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백사장에서 유
일하게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스티커들이 덕지덕
지 붙은 요트에서 밤을 새고, 침묵을 언급한다. 그리
운 나팔 소리를 암시하는, 다시 한 번 눌어붙은 치즈
를 만지고 싶다. 빌미는 볼모에 다름 아니다. 인생은
그렇게 함부로 살아 있으라고 부탁하는 일이 아니다.
남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일임을 알게 될 것
이다. 없어지는 날짜들이 수줍어서 나는 묵음의 독순
술을 배운다. 죽는 것들의 표정 없이 떠나보내는 법
을 터득하는 중이다. 사라지는 것과 죽는 것을 분별
하기로 한다. 나는 모래 알갱이들을 하나하나 헤아일
만큼 지루해져간다. 바다는 소금의 타향, 결말의 출
신에 대해 깨닫고는 운다. 나는 나의 삶보다 오래된
내가 밉다.
밑에꺼보단 조금 더 읽히지만 평가 못 하겠음. 근데 더듬어지는 느낌으로는 좋은 시 같다
김경주도 그냥 무슨말인지는 모르겟는데 좋은느낌? 이것도?
뭔가 난해하면서 잇어보이는걸 좋아하나봄 분위기잇는거
김경주거도 다 이해되지 않았지만 원래 이해하는 건 아니고 거기 담긴 감정을 느끼는 거잖아. 근데 이 시는 그것도 좀 어려움
뭔가 시에서 감정을 중시하나보군...
알겟슴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