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콜라가 맛이 없더라


나는 콜라가 좋았다

사이다보다 달달한 맛이 좋았다

어릴 적 달콤함은 나에겐 낯선 것 이었다

그래서 유난히 좋아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주먹만한 유리잔에 가득 부어 단숨에 마시곤 했다

땀을 흘리면 물을 마시듯

콜라한잔은 나에겐 당연한 것 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맛이 없더라

그냥 단순히 질린 것 뿐일까

반잔만 따라 천천히 마셔도

얼음을 넣어 마셔도 맛이 없더라

냉장고엔 부풀어오른 콜라페트병이 있다

나는 너무 많은 것에 익숙해져버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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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인사드림, 가끔 일기쓰러 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