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3번지 지구행성
무한원을 그리며 운동장을 뛰다가 문득
수천억년전 폭발로 흩어진 별들을 생각했다
걸음을 내딜을 때마다 내 발에 치이는 것은
타들어가는 하늘 너머 우주 속 별들의 분신일까
태양빛에 흙알갱이들이 몸을 불리는 오월
일초의 망설임도 없는 별들의 일대기를 따라가다보면
나는 빛의 속도를 넘어 우주 어딘가
이름모를 행성의 공전궤도를 따라 오래 달리기를 시작한다
운동장 곳곳 피어나는 아지랑이는 오래된 폭발의 잔해
우주의 호흡법으로 숨이 막힌다
이 궤도에선 속력은 무의미하다
공전 횟수를 잊어버려 주저 앉아 버린다면
나도 별무리가 될 수 있을까
어느날 태양계를 벗어났다는 인공위성처럼
우리는 얼마나 이 궤도를 벗어나고 싶어했던가
손가락을 모두 펼처 보아도
별만큼은 셀 수가 없다
우리가 인력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을 때
인공위성은 새로운 궤도를 찾아 떠나겠지
오늘 우리우주의 중심은 태양계 3번지
한번의 공전이 끝나고 올려다본 하늘에
유난히 낮별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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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좀 달아주세요
그렇구나 내가 왜 일반 시라는 것을 못 쓰는지. 나는 쌓지/건축하지 않는다. 난 사실 님 글/시 같은 로동 소산을 보면서 로동을 한다우.
알우? 모든 쌓임=문명은 괴로움임.
무한원 (無限遠) [명사] 렌즈의 초점 따위가 한없이 멂. 또는 그런 거리.
고로 저 시란 것은 첫 문장부터 삐그러짐.
아하 이리 쓰니까 드대여 리해가 되네. 그런 운동장. 넓은 운동장 이미지.
남은 이런 고생을 하면서 읽어나 주는데 세번째 오기를 여태 안 고치고 있네.
무슨 말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무한원은 멀원이 아니라 둥글원 입니다.
진정한 시인은 자기가 쓴 글이 뭔지도 몰라야 함. 이렇게 앎. 백뱅 론을 맹신하시네. 그대.
빅뱅? 저로서는 빅뱅? 딸딸딸딸 하다가서는 축 하고 나오는 좆물 이 좆물 그림이 허블망원경이 나타내는 우주 모양이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