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소설 관련한 뻘글에서, 불알인가 누군가가 약간 까는 어조로 말한 것 같은데, 나는 별로 까고 싶진 않고, 그 직전 읽은게 진중권이 쓴 서양미술사-후기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편이어서 그런가 뉴먼과 로스코의 추상표현주의 회화양식+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흐리기(블러링)가 계속 생각났다. 반복되는 추상적인 평평한 언술들, 이전의 언술을 미묘하게 부정하거나 정사를 약간 틀리게 언술하기, 언어에서 제국주의적 의미/공공의 것으로 설정된 부정 불가능한 역사라는 여러가지 환영주의를 물리치는 한 시도인 것 같고, 그 해방지점으로 등장한 숭고라는 소실점이 요즘의 관점에서는 좀 의뭉스럽긴 한데, 어찌저찌 여차저차 재밌었다. 불만을 품자면 수없이 품겠지만 척박한 실험소설 번역환경인데도 이걸 번역해준 사람과 출판해준 출판사와 추천해준 댓글러에게 감사할 뿐. 안타까운 건 절판이라 이젠 도서관 본으로 제본을 뜨는 수밖에.
문창과 생이긴 한데 정보가 잘 유통되지 않는 척박한 환경이라 갤에서 주로 책 추천을 얻고 있음.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시도들이 있다면 더 추천좀 해주면 감사히 받겠음... 안 해주면 어쩔 수 없규 ㅠㅠ
얌마 차학경 같은 경우 좆도 아니잖니 왜 그걸 가지고 지랄이시님마. 얌마 딕테? 좆도 아니잖아? 리론 한 쪽에만 남짐마. 넌 무슨 쪽 희망인뎀마?
아재 차학경 정도 써도 리론 한 쪽에만 남아요? 나는 언어를 그렇게 모든 영역에서 성실하게 탈의미화하려는 작가는 읽어보거나 들어본 적이 없습지 말이어요. 다른 페미니즘과 변별되는 독특한 페미니즘처럼 보이는 것도, 여성을 중심화하려고 하거나 남성을 탈중심화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성별과 권력이 갖는 힘들을 언어를 통해 모두 소멸시키는 작업처럼 보여서. 난 소설 쪽 희망입니다(이걸 물으셨나?). 아재가 뭐 좀 다른거 알면 말씀좀 던져주세요.
그런데 내가 차학경 대단하다고 말하는 건 아닌 것이, 오히려 리론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좀 후지거든요. 결말까지 가는 과정의 미세한 움직임들이 재밌는 거고 그게 소설적인 것이겠지.
병신. 한국말 현재 언어가 아니잖아? 그러니 문제지. 차학경은 너무나 복잡해 즉 글 소재가 안 돼.
차학경 딕테? 나는 모름. 오히려 읽어봐야겠다 메모
아 ㅁㄴㅇㄹ이라는 양반이네. ㅁㄴㅇㄹ 차학경이 딕테 쓰고 죽기까지 한 마당에 포스트모던 소설이 뭔지 고민하다니. 이미 한유주가 따라쟁이놀이도 마친 마당에, 아 그렇구나 알고 시대를 스킵하면 되지. '공부'라는 빠른 방법이 있는데 꼭 그렇게 두 눈 부릅뜨고 독불장군으로 어렵게 살아야겠니. 14.54*.*
한유주 배수아 허수경 산문 몇개 조연호 시집 산문집(행복한 난청) 이우성 시집 함기석 시집 박솔뫼 소설 이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조연호.
다만 조연호 함기석 허수경의 경우에는 그냥 읽어보면 비슷한 풍이긴 한데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랑은 좀 다른듯요
네 감사. 조연호 배수아 좋아하고 박솔뫼는 좀 더 봐야하고 한유주는 얼음의 책 이후 한동안 신작을 못봐서 모르겠고 허수경 산문은 처음 듣는데 감사하고 이우성 함기석은 오며가며 이름만 들었는데 읽어봐야겠음. 감사감사.
너무 복잡하다고 글의 소재가 안 된다는 건 무슨 개드립 생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