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식탁 앞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다. 식탁 위에는 크림이 든 식빵 네조각과 두유 한 잔을 올려 두었다. 그러다가 몹시 피곤해서 낮잠을 조금 잤는데, 아니 식탁 위에 있던 식빵이 없어졌네. 범인은 내가 키우는 개다. 토미, 사고를 쳤구나. 넌 나를 나폴레옹보다 위대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난 다른 집에서 다 시킨다는 앉아! 누워! 손! 따위의 사나운 훈육도 하지 않았어. 그건 동물학대거든. 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계속해대는 건 정말이지 끔찍한 고문이거든. 먹어! 자! 먹어! 자! 먹어! 자! 이게 내가 너에게 바라던 전부였지. 그런데 내 빵을 훔쳐 먹다니...... 장발장 같은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