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가기 전, 여름에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콘도 놀러갔었을 때였음
동행한 친구 중 외숙모인지 고모인지 그쪽에서 횟집을 하시길래 거기서 회먹고 바다에서 놀고 하다가
콘도 들어왔음. 거의 저녁 좀 지나서 애들끼리 다 노래방 내려가는데 여친이 하필 배탈이 남. 그래서 우리는 못가고 방에 남음
누워서 팔베게 해주고 한 손으로 폰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자꾸 겨드랑이가 간질 거려서 음? 하고 보니깐 계속 얼굴을 내 겨드랑이 쪽에
파묻고 부비부비 하더라. 그래서 간지럽다고 뭐하냐고 말하니깐 대답은 안하고 그냥 '힝힝' 거리면서 계속 부비댐
설마 여친 취향이 겨드랑이일 줄은 몰랐음. 그래서 냄새 안나? 하고 물어보니깐 괜찮타- 이러면서 계속 애교부리는데 시발
갑자기 시동 걸려서 얘 아픈 것도 모르고 방 문 잠그고 ㅍㅍㅅㅅ.
그런데 진짜 제대로 아픈 상태였는지, 얼마 안되서 열도 나면서 화장실에서 토하기 까지 하더라 내가 개새끼.
그렇게 4박5일 동안 이틀을 여친이 끙끙 앓았고 결국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여친 간호만 하다가 다보냄 ㅋㅋ
그리고 3개월 뒤 논산훈련소로 배치받고 입대했는데 뭐, 당연히 군대 입대하고 2개월도 안되서 전화로 이별 통보 받았음 ㅋ
그런데 나 또한 이런 경우 예상했었고, 아무렇지도 않을 것 처럼 느껴졌던 이별이 군대와서 겪으니까 몇 십배 증폭 되더라 ㅋ
솔직히 걔랑 사귄지 반 년 겨우 된 상태였고 떡 몇 번 쳤을 뿐, 마음 속 깊이 두던 여자애는 아니였음
친구 소개로 알게된 애였는데 부산이 고향에, 애교 좀 있고 졸귀라서(그때 내가 21, 얘가 20) ㅅㅂ
확 꽂혀서 바로 작업 ㅈㄴ걸었었는데, 지금은 페북 친구도 끊은 상태고 (걔가 먼저ㅋ) 배신감과 상실감에
그날 소대장한테 아프다는 핑계대고 근취실(근무자취침실) 들어가서 엉엉엉 울었다 ㅋㅋㅋ
근데 씨발 안에가 존나 어두워서 분명 들어갈때는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조용히 침낭 가져다가 피고 누웠던 건데
하필 포대장 중사새끼가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거였음 ㅋ.
계속 서러워서 으어어엉엉ㅇ,,,,어어어어어어엉흑흑흑..끅....으엉어엉,으엉,으엉 하고 울고 있는 도중
갑자기 근취실 불이 탁- 켜지더라 ㅋ
그리고 바로 걸걸한 포대장 목소리가 들렸음 ㅋ
'너 왜 여기서 울고있나?'
씨발 포대장 목소리 듣자마자 칼같이 기상했는데 하필 안경 벗고 울은 상태여서 포대장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음 ㅋ
포대장은 내가 선임들한테 구타 당한줄 알고 결국 소대장까지 알게되서 밤에 조용히 끌려가 면담받았다.
누가 너 갈구냐고, 말하라고 하는데 .,그런거 아니라고 계속 뻐팅기고 ㅋㅋ
끝내 여친이랑 헤어져서 우는 거라고는 말 못하겠더라. 남자 자존심이 있어서. 게다가 이등병이라서 초면 부터 부대에서
찌질이처럼 보이기 싫었음 ㅋ
그래서 결국 할머니 돌아가셔서 울었다고 둘러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소대장이 좀 의아해 하는 표정 짓더니 '그래...' 이말 한마디 하고 가만히 있다가
그 뒤로 막 계속 위로해주면서 무슨 중대장한테 보고해서 휴가 내서 가보라고 그렇게 조취 해주겠다고 하길래ㅋㅋ
계속 괜찮다고 괜찮다고 부모님도 그냥 부대에 있으라고 했다고 하니깐, 더 의아해하면서 ㅋㅋㅋ '진짜? 진짜 괜찮겠어?' 라고 계속 반문하더라 ㅋ
결국 소대장한테 약간 이상한애로 찍힘 ㅋ
그 뒤로 별탈 없이 군생활 하다가 전역 ㅋ
제목 보고 들어와서 읽어 보려다가 ' 응? 여친? 그럴리가' 하면서 스크롤 내렸다.
ㄴ진성 모쏠아다의 특징. 여친=허구
래일 보자 읽을지는 모르지만. 야 송전탑 많은 이들한테 잃히기 위하여는 ...... 알지?
읽히기.
시발 지금은 섹스 못해 본지 2년 되가는 것 같다
가끔 연락오는 친구들도 나보고 뒤진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말듣는게 허다하고
방콕생활이 이제는 내 일부인 것 처럼 느껴지고 나름 만족하면서 살고있다 싶은데, 가끔 페북으로 결혼 소식이나, 간간히 들려오는 취업 소식과 인증사진들, 또는 아는 여자애들의 초음파사진, 혹은 단체여행사진 이런거 보면 갑자기 내 신세가 처량해지기도 하고
지금은 방콕하면서 거의 1년 째 집에서 인터넷보며 웨이트트레이닝 독학 하고있는데 운동만이 살길이다. 몸짱되서 존나 후리고 다녀야지 껄껄껄
계좌번호 대라. 한 이십만 원 간다.
빨리 대고 빨리 지워.
ㄴ님한테 동정 받을 처지는 아님 ^^
ㄴ아제 술이나 더 사드이소
그댄 그걸 동정이라 보누만. ?
[시발 지금은 섹스 못해 본지 2년 되가는 것 같다]
본 지 2년 되어가는 것
누군가를 동정하고 싶다면, 거기에 걸맞는 권리가 필요하다. - 도스토예프스키
씨발 아주 가끔 오랜만에 만나서 술먹는 친구들도 너 왜그러고 사냐고, 왜그러냐고 존나 한심하다고 한소리씩 하고 ㅋ
여자 소개시켜주겠다고 발벗고 나서도, 나는 이미 연애세포가 죽었다며 쓴 웃음만 짓고 나오는데 결국 예전의 그 '패기'와 '용기' , 청춘은 헛된 문학의 망상과 함께 모두 승화되어 죽어버린 것 같다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