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읽으려고 했는데, 기어코 한 번 대강 읽어봤다. 역시나 읽었더니 열 받으므로, 읽은 내 노고를 생각해서, 한마디 쓴다.
전체적으로 한마디로 '졸작'이라고 할 수 있다.
1. 소재
- 축산, 특히 소를 다루는 '수의사' 얘기는 최근 방송에서도 종종 나왔던 얘기다.
EBS 극한직업 같은 프로를 보면, '축산 수의사' 코너 있었다.
그러니, 방송이든 음악이든 인터넷이든 매체 환경이 활발한 상황에서, 글이 사람들의 니즈(needs)를 찾지 못하고 뒤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글의 내용을 봤을 때, 이 글의 작자도 그 프로를 본 후에 소재로 삼은 거 같다.
- 한편, "금고 만들기" 이야기도 EBS 극한직업에서 최근에 소개된 코너다.
- 따라서, 이 작자는 EBS 극한직업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면서, 몇 개 이야기를 엮어서 소재로 삼은 거 같다.
2. 개연성 없다
- 소재나 사건 측면에서는 수의사든 화재든 혹은 어떤 환경도 다룰 수 있다.
- 하지만 이런 사건들이 개연성 있게 엮이지 않고 있다.
- 특히 소 뒷다리에 맞아서, 혹은 출산하던 송아지가 죽어서 직업을 간뒀다...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작가가 좀 세상을 더 살아야 한다.
3. 감정이 없다
- 사건은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일어난 사건에 비해서 전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 죽음을 앞에 두고도 그 감정 시선이 전혀 없거나 매우 차갑다.
- 배경에 비해서, 전혀 이해되지 않는 감정 처리다.
4. 주제가 없다.
- 뭘 얘기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 '금고'나 '큐브'같은 설정을 놓고 독자의 시선을 고정시킨 뒤에 무언가 얘기하려고 했다면, 효과가 없는 거 같다.
5. 단편적 문단들이 따로따로 놀고 있다.
- 단편의 한계일 수도 있으나, 문단들마다 전혀 다른 얘기들이 너무 크게 뜀뛰기를 한다.
- 문단들이 따로 놀면서, 이질적인 이야기들이 글의 내용은 넓히고는 있지만, 통일성이 없다.
-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식이다. 일정하게 문단마다 행을 띄어쓰기한 것에서 알 수 있다.
6. 재미가 없다.
- 재미가 없다.
- 세태를 고발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섬뜩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설득력 없다.
- 인물의 감정선이 잘 안보이고, 인물들이 엮여있는 설정이 설득력이 없다.
차라리 EBS 극한직업이 10배 잼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졸작으로 평가한다. 이게 신춘문예 수준이다. 몇십 년은 더 된 이야기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한편, 나는 다시 말하는 데 웃긴 게,
심사한다는 인간들도 듣.보.잡.이다. 그네들 소설 한 편 읽어본 적 없다. 왜 그럴까.
무슨 한 두 명이 심사한다는 것도 웃기고.
그네들 괜찮은 소설 있으면 한 번 소개시켜 줘 봐라.
맞춤법이나 신경써라... 문장도 조온나못쓰는구만.
내가 거듭거듭 찬양하는 최인석을 무시하는,, 모르는 이런 .. 할말이 업다
나능요, 문법 전문가가 아니다~
동감한다
동아일보는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