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잇따르는건
추위만이 아닐것이다.
눈이 온다는 건
누군가의 마음을 적셔줄 비가
얼어붙었다는 뜻이다.
눈이 내린다는 건
그 누군가와 우산 하나로
체온을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눈이 흐른다는 건
이따금씩 눈을 간지럽히는
어느 초겨울. 하얀 눈같이 순수하던
그 눈으로 눈밭을 바라보던 널.
다음으로 기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이 온다는 건..
누군가를, 아픔으로 남겨놓는 일이다.
그것이 추억이든, 미움이든.
그리움이든..
그래서 눈이 오면
찾아오는 것은,
마냥.. 너의 순수한
미소만은 아닐 것이다.
와, 눈과 추억과 인연에 대해 내가 읽은 모든 글 중에 가장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