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좀 해달라고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았어요...ㅎㅎ
피드백 받고 싶어 환장했어요
부탁드려요
-좁은 방-
1.
문이 실종된 좁은 방
그 안에 구겨져 있는 모든
가까운 것들이 있다
각 모서리에 웅크리고 앉아
사각사각
관찰일기를 쓰는 벌건 눈알들
모든 구겨진 것들로 그려지는 추상화 한 폭에
알아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있어
푸시시 하고
이곳은 곧
쪼그라들 거야
육포가 될지도 모른다.
2.
주자 없는 바통터치
도망은 방 중앙에서 마침한다
형광등 빛이 찌든내 나는 정수리를 적시고
20년 전에 산 치마가 나폴거리며 다가온다.
마침내 식도 안으로 진통제가 쑤셔지면
알아
곧 돌아올 레크레이션 타임에
그들은
강강수월래를 출 거야
3.
기록이 쌓일수록 구겨지는
구겨질수록 쪼그라드는
모든 구겨진 것들이 찍어내는 데칼코마니
환각의 밤으로 이끄는 강강수월래
알아
이제 곧 일상은 돌아오고
구겨진 내 몸 위로 방은
몸에 꼭 맞에 입혀질 것이다
4.
그리하여 생긴 수의
배냇옷과 같은 원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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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 = 저의 내면...입니다
모두들 자기자신으로부터 끔직히 도망하고 싶은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자주 그래요... 스스로가 혐오스러울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네 그렇죠..ㅜ.ㅜ 도망은 언제나 늘 나의 내면 중앙에서 마침하죠..
문이 실종된 좁은 방 = 문이 없어서 내면으로붜터 도망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요
관찰일기를 쓰는 벌건 눈알들 =내 안의 관찰자들
구겨져 있는 모든 가까운 것들 = 나를 구성하는 것들, 기억, 생각, 의지, 물건 등...
스스로가 혐오 스러울 때, 그 모든 것들이 구겨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추상화= 자신에 대한 구체적,입체적 판단 불가
보이지 않는 구멍이 있어 ~쪼그라들지도 =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 회의감이 엄습할 때, 어딘가 구멍난 느낌
주자없는 바통터치 = 나로부터의 도망이니까 주자가 없다고 했어요..
형광등이 찌든 내 나는 정수리를 적시고 = 방 중앙에서 도망을 마침..보통 방 중앙에 형광등이 있고..
스포트라이트처럼 제가 외면하고 싶은 내면을 비춥니다..
20년 전에 산 치마 = 어린 시절의 나
진통제 = 문득 다 내려놓으면 편한것을..왜 고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현실에 무뎌지는 그런 거 표현하고 싶었어요
본의가 아니라고 변명하려고 "쑤셔지는" 이라고..
레크레이션타임 = 진통제가 쑤셔진 뒤의 모습..막 사는거..자포자기요..
강강수월레 = 제 안의 구겨진 것들이 손을 잡고 빙빙 돌아요. 삶치열함을 내려놓고요..
일상으로 돌아오고 =
방이 몸에 꼭 맞게 입혀진다= 탈피 불가
수의 = 죽을 때의 나
베냇옷 = 태어났을 때의 나
같은 원단으로 = 달라진 게 없음을 의미해요
결국 도망은 실패하고요..난 그냥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때까지 고민만 하다 죽을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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