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논리학으로 생업을 하는 건 극소수의 사람만이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언제부터 배움이라는 것이 언제나 생업을 위한 것이었나요?
단순한 지적 호기심과 근원적인 체계에 대한 논리학 공부. 이 자체로도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이렇게 흥미를 갖는 것만으로도 논리학은 취미로든 생업으로든 충분히 깊게 공부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리 논리학의 세계는 생각보다 깊어요. 그리고 그것을 깊게 공부하면서 우리 인간의 발명한 논리 체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머리가 좋아지는 건 덤이고요.
생업은 생업대로 하면서, 취미는 취미대로.
독서나 수학 공부가 취미인 사람도 있듯이, 논리학을 취미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거나 발명, 혹은 증명하게 되면 논리학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는 거겠죠.
저는 취미로 하기에는 머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3년을 쏟아 부었지만 건진 게 없네요
제 생각에는 머리가 안 좋으신 게 아니라 수리논리학 이론 공부를 살짝 소홀히 하신 것 같아요! 수리논리학 공부 1년이면 기호 논리학 (completeness theory, soundness theory)이랑 간단한 ZFC 체계 공부 끝내고, 2년차면 괴델의 불완전성 원리랑 간단한 decidablility, model theory, proof theory 공부를 끝내고 3년차에는 들어가서 type theory나 PvsNP 쪽 문제 등 본인 관심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가실 수 있으셔야죠.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론 공부하다가 수리논리학으로 빠졌어요. 프로그래밍 언어론 나름 공부해서 렉서 생성기랑 파서 생성기 정도 만들 줄 아는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요.
뭐 전남대가 상위권이라면 상위권이겠죠 ㅋㅋㅋ
헉, 그렇군요. 사실 제가 시간이 썩어 넘쳐 나는, 대학이나 대학원도 안 다니고 있는 백수(?)이긴 해요.... 전 아직 다 독학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수준이 더 높아지면 한계에 부딪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