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준비하며 입시 문제를 열심히 풀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대륙 철학 관련 문제는 그래도 풀어내는데,
영미 철학 관련 문제, 그중에서도 특히 분과학(영미 전통 속에서 형이상학, 심리철학, 언어철학, 인식론... etc)에 관련한 현대적 쟁점 관련 문제는 도저히 손을 못대겠습니다.
더불어 이런 한계가 지속되다보니, 문제들을 전부 대륙적 전통 속에서 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실체'에 관련 된 문제가 제시되면 분명 질문은 '기체이론과 다발이론의 논쟁 양상'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다보니 데카르트와 흄을 비교하는 글을 쓰게 되고, '지향성' 문제는 '설'의 지향성 이론 해설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 후설로 돌아가게 됩니다. '언어와 세계의 관계' 문제는 또 비트겐슈타인이 아니라 구조주의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전에 마이클 루 <형이상학>, 김기현 선생님 <현대 인식론> 정도를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은 너무 자세하고(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특히 개론서를 쓰기보다는 자기 문제를 심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책은 또 너무 나이브해서 머릿속에서 지도가 그려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입니다.
도움을 구할 데가 없어, 비록 형식 논리 관련한 질문은 아니지만, 여기라도 호소해봅니다.
한국어 번역에 한해 (절판이라도 좋으니...) 이러한 영미 분과(?)철학의 핵심 쟁점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개론서가 있을까요?
없다면 각 분야의 정평난 -번역된- 개론서가 있을까요?
긴글 죄송합니다.
철학갤로
철학갤들이 다 망해서 그런지 이런 질문이 논갤에만 올라오네요. 그런데 서울대 입시를 위해 대륙철학 분석철학을 모두 알아야 했던가요? 대륙철학을 그냥 쭉 공부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루와 김기현 선생님의 저서 모두 표준적인 저서여서 공부에 충분히 도움이 되실 거고, 포괄적인 책은 아래에 세 권 적어둘게요.
뮤니츠 《현대분석철학》, 그렐링 《철학적 논리학》, 글로크 《분석철학이란 무엇인가》